한국 대중음악계의 전설 유재하

유재하(1962년 6월 6일 - 1987년 11월 1일)

한국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이다.

싱어송라이터라는 말이 정말 적절하다고 느껴질만큼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작곡가, 음악가 유재하.

우리나라 대중음악사에 있어 이처럼 불꽃처럼 살다가 간 음악가가 또 있을까?

단 1장의 앨범을 남기고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로 사망하였지만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서 이 한장의 앨범의 가치는 실로 대단하다.

 

유재하의 유작인 '사랑하기 때문에' 앨범의 여러 노래들은 유재하 본인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유재하는 1962년 6월 6일, 경상북도 안동에서 3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앗! 같은 고향~ ^^

1981년 대일고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에 진학하였다.

순수 음악을 전공하였지만, 대중 음악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작곡 뿐만 아니라 작사, 편곡 그리고 바이올린, 피아노, 기타, 키보드 등 여러 악기에도 능했고 클래식과 재즈를 대중 가요에 접목하기도 하였다.

 

대학 재학 시절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키보드 연주자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때 조용필은 훗날 유재하의 대표곡 사랑하기 때문에를 자신의 7집 앨범에 먼저 취입하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1986년에 김현식과 함께 '봄여름가을겨울'에서 활동하기도 하였다.

1987년 8월. 자신의 데뷔앨범이자 유작앨범이 된 '사랑하기 때문에'를 서울음반을 통해 발표하였다.

이 음반은 당초 '음정이 불안하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심의에서 반려가 되었으며, 발매 초기에도 평론가들로부터 호의적인 평가를 얻지 못했다. 클래식 음악의 화성학과 갖가지 악기들의 음색을 활용한 유재하의 음악은 기존의 대중가요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노래를 만들었으며, 음악 관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음반 발표 후인 11월 1일 새벽, 서울 용산구 한남동 부근에서 교통사고로 인해 안타깝게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오히려 사망후 일반인들뿐 아니라 음악전문가들 사이에 유재하에 대한 관심이 늘어갔고, 그의 음악은 재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스물 다섯해라는 짧은 생애에 단 한 장만의 앨범을 남겼지만 그의 음악은 한국 대중음악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그를 기리는 음악대회는 1989년부터 계속되고 있다. 여전히 그를 기리는 유재하 음악대회의 출신 음악가들은 여전히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음악적으로 높은 평가들을 받고 있으며, 그의 음악은 특히 발라드라는 장르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만약 유재하가 살아있었다면 대한민국의 대중음악, 특히 발라드의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개인적으로는 정말 궁금하다. 아마도 대중음악계에 큰 변화를 가져왔을 거라 감히 말하고 싶다.

 

사망 후 유재하의 아버지는 아들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음반수익과 성금을 기탁하여 '유재하 음악장학회'를 설립하였고 장학회 주관으로 1989년부터 매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개최되며, 대한민국 대중음악계 특히 발라드라는 장르의 수많은 인재를 발굴해 내었다.

1회 대회 수상자인 조규찬를 시작으로 유희열, 고찬용, 김연우, 나원주, 정지찬, 박원, 이한철, 박경환(재주소년) 등이 대표적이다.

1997년에는 김현철을 중심으로 후배 음악가들이 모여 헌정 앨범인 '다시 돌아온 그댈 위해'를 발표하였고, 2007년에는 그의 유작앨범 '사랑하기 때문에'는 경향신문이 선정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목록"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2014.01.27에 그의 앨범이 다시 Remastering 되어 발매되기도 하였다.

관련정보 : http://music.naver.com/album/index.nhn?albumId=414193

 

[사랑하기 때문에]

 

1. 우리들의 사랑

2. 그대 내 품에

3. 텅빈 오늘밤

4.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제일 좋아하는 곡 ^^)

5. Minuet

6. 가리워진 길

7. 지난 날

8. 우울한 편지

9. 사랑하기 때문에 (Title)

 

※ 우울한 편지는 영화 '살인의 추억' OST로 삽입되어 재히트 되기도 하였다.


데뷔
1984년 그룹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키보디스트

경력
1984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활동
1986 김현식과 그룹 봄.여름.가을.겨울 활동

 

유재하라는 전설적인 가수가 같은 안동이 고향이라는 사실은 정말 뿌듯하다.

문화콘텐츠를 기획하고 진흥하는 일을 함에 있어 이 지역의 음악적 인프라는 극히 미약하다.

특히 대중음악은 더욱 열악하다.

작은 바램이 있다면 안동을 중심으로 대구 방천동의 김광석 거리와 같은 유재하의 향기가 물씬 풍겨나는 그런 공간과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이 있다. 언젠가 이루어지겠지...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